비트코인ETF3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위험 기여도, 자산 배분, 헤지 전략) 점심 메뉴보다 더 자주 싸우는 주제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살 돈으로 엔비디아 더 사야지"와 "인플레이션 시대에 비트코인 없으면 바보"가 매일 충돌하는 저희 팀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각각 발표한 보고서를 읽고 나서야 저는 이 싸움이 사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의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1~2%가 공식처럼 느껴지는 이유 — 위험 기여도가 말해주는 것주식 60%, 채권 40%로 굴리는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1% 편입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직관적으로는 "겨우 1%인데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면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옵니다.피델리티가 2018년부터 2024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비트코인을 1%만 넣어도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에서 비트.. 2026. 9. 29. 비트코인 금 비교 (금 한계, 디지털금, 시스템리스크) 회사에서 근속 기념으로 금 세 돈을 받던 날, 저도 처음엔 "역시 금이지" 싶었습니다. 묵직한 실물이 손에 쥐어지는 그 순간만큼은요. 그런데 막상 보관하고, 팔고, 이체하는 과정을 겪고 나니 '금 = 완벽한 자산'이라는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 부르는 것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근거가 있는 비교인지,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봤습니다. 금 세 돈이 알려준 실물 자산의 한계금 세 돈을 받고 처음 든 고민은 '어디다 두지?'였습니다. 서랍 깊숙이 넣어두면 도난이 걱정되고, 그렇다고 은행 금고를 빌리자니 별도 비용이 또 붙습니다. 실물 자산 특유의 보관 비용(custody cost)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여기서 보관.. 2026. 9. 25. 비트코인 반감기 (공급 충격, ETF 유동성, 장기 전략) 2024년 4차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일일 신규 채굴량은 450개로 줄었습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로 환산하면 0.8% 미만입니다. 그런데 미국 현물 ETF 하루 자금 유출입은 그 수십 배를 넘나듭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반감기가 '공급 충격'이 아니라 사실상 '배경 소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뜻이니까요. 과연 반감기는 아직도 유효한 변수인가, 아니면 시장이 완전히 다른 단계로 넘어간 것인가. 제가 직접 시장을 들여다보며 정리한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공급 충격, 왜 예전만큼 통하지 않는가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란 약 4년마다 채굴 블록당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프로토콜 설계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공급 충격(Supply Shock)'인데, 쉽게 .. 2026. 9. 23. 이전 1 다음